생명에 위협을 가하는 심장·뇌혈관질환을 막으려면 ‘혈전(피떡)’ 관리가 필수입니다. 혈전이 혈관을 막으면 심장, 뇌에 치명적인 손상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조기 발견·치료를 위해 혈전이 잘 생길 수 있는 고위험군이라면 별다른 증상이 없어도 심부정맥혈전증 관련 진료를 한 번쯤 받아보는 것이 좋은데요.
고위험군은 ▲혈전증 가족력이 있거나 ▲60세 이상 ▲암 등 수술 받은 사람 ▲비만한 사람 ▲장기 입원자 등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평소에는 혈전을 예방하는 식품을 먹는 게 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줄이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혈전 예방·분해 돕는 식품 베스트 3
▷토마토=토마토에는 많이 든 항산화 성분인 라이코펜이 혈전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실제 미국임상영양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토마토 추출물을 섭취하고 3시간 만에 혈액 내 혈소판 응집이 현저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혈소판은 출혈을 멈추기 위해 서로 뭉쳐 혈전을 형성하는 작은 혈액 세포인데요. 연구에 참여한 영국 에딘버러대 연구팀은 “토마토가 혈소판 활성화를 감소시켜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고, 혈전증 발생을 감소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토마토에는 혈압 조절에 도움을 주는 칼륨이 풍부한데요.혈압이 적정 수준으로 유지돼야 혈관이 손상되지 않아 혈전 발생 위험이 낮아집니다. 토마토를 주스 형태로 섭취해도 좋습니다.
▷오미자=오미자는 혈전을 분해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에 약간 산성을 띠는 오미자 발효액이 혈전 분해에 효과를 나타냈다는 연구가 실린 적 있는데요.
오미자 발효액과 혈전을 체온과 유사한 온도인 37도에서 30분 반응시켰더니 농도가 증가할수록 혈전 분해 능력이 증가했습니다.
또한 체내에 존재하는 플라스민 자체가 가진 혈전 분해 능력보다 뛰어난 결과를 보였다. 오미자 발효액을 물에 타서 마시면 좋습니다.
▷버섯=한국균학회에서 다양한 버섯들이 가진 기능성에 대해 연구한 적이 있는데요. 당시 연구에 따르면 버섯 중 비늘버섯과 차가버섯은 물 추출물에서 혈전 용해 활성을 보였습니다.
또한 신령버섯의 경우 혈전 용해 활성 물질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버섯을 물에 넣고 끓여 혈전 예방에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