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팁과 일상을 나누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산부인과 의사 남궁혜륜이 출산 후 두 달 동안 10kg을 감량한 방법을 공개했습니다.
키 169cm에 59kg으로 날씬한 몸을 되찾은 유지어터의 비법은 무엇일까요
남궁혜륜은 임신 당시 먹덧 등으로 83kg까지 거의 20kg 가까이 몸무게가 불었다고 하는데요.
출산 후 저절로 빠진 무게는 겨우 5kg. 아이의 돌잔치를 맞이해 5kg을 더 감량했지만 예전의 몸무게까지는 거리가 있었죠. 결국 지난 6월 6일, 새로운 마음으로 ‘앞자리 바꾸기’에 도전해 10kg 감량에 성공했습니다.
2주 클린식
남궁혜륜의 식단 관리는 간단한데요.
점심은 패스하고 아침, 점심만 먹는 것. 자동으로 간헐적 단식도 가능해진다고 합니다.
하나의 포인트는 최대한 클린하게 먹는 것. 건강한 재료를 쓰고 식욕을 자극하는 간이나 소스도 배제했습니다.
아침은 계란 후라이나 스크램블에 두부나 구운 채소를 곁들여 현미밥과 함께 먹는다. 점심은 고구마, 닭가슴살, 약간의 채소로 고정.
이런 클린식을 딱 2주만 눈 딱 감고 먹으면 4kg 정도 빠지는데, 그 이후에는 다이어트에 재미도 붙고 뺀 게 아까워서 저절로 절제된다고.
처음에는 ‘다이어트 쌈장’, 당근라페 등 맛있는 다이어트식 레시피를 찾아 헤맸지만 칼로리의 문제가 아니라 이렇게 먹고 나면 입맛이 당기는 게 문제라고 하죠.
애초에 입맛을 돋울 맛들을 배제하고 클린식으로만 먹고 나니 오히려 수도승이 된 기분으로 참는 게 크게 힘들지 않고 소위 말하는 ‘입터질’확률이 낮아진다고 합니다.
밀프렙
아침에는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은 만들어 먹기 힘들죠.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저녁 시간에 미리 음식을 준비한 이유.
그마저도 점점 빠르고 간단한 방법을 활용하게 됐는데, 가지나 양파, 애호박 등은 에어 프라이어에 굽고 양배추는 전자레인지용 찜기에 찌는 등 최대한 손이 덜 가도록 하면 더 오래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가 됩니다.
변형 식단
다이어트 시작 후 첫 2주가 지나면 다양한 변형 식단들이 가능해집니다.
아보카도와 토마토, 다양한 채소와 레몬즙을 더해 만든 과카몰리를 호밀빵에 얹어 먹거나 닭가슴살 대신 소고기, 참치캔, 생선 등 단백질원도 다양하게 섭취하고 약간의 간과 소스도 허용했습니다.
2주 동안 어느 정도 절제하는 습관이 생기면서 입맛이 도는 음식을 먹어도 과식이나 폭식을 할 위험이 낮아지기 때문에 낫토나 두부면 오일 파스타 등 재료만 건강하다면 어떤 음식이라도 좋습니다.
치팅데이
다이어트 기간에도 사회생활은 필요한데요. 친구들과의 약속이나 가족과의 소소한 파티, 회식 등. 그때마다 지키려고 했던 법칙이 세 가지 있다고 합니다.
첫 번째는 구운 고기나 회처럼 단백질 위주로 먹을 것, 두 번째는 가능하면 당일에 꼭 운동 가기, 세 번째는 다음날 탄수화물을 뺀 가벼운 식단 유지하기. 이렇게 하면 하루 정도 식단이 무너지더라도 체중의 큰 등락 없이 다이어트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운동은 이렇게
평일 주 5회 매일 운동을 나갔는데요. 하지만 오래 운동하지는 않고, 웨이트 40분에 유산소 20분 정도로 하루 1시간을 채웠습니다.
월수금은 PT, 화목요일은 개인 운동으로 주로 복근 운동을 시행했다. 20대 때와는 다르게, 체력과 건강을 동시에 가져가려면 꾸준한 운동은 필수라고.
인터벌 유산소
말 그대로 짧은 고강도 운동과 휴식을 반복하는 ‘인터벌 트레이닝’ 스타일 유산소. 걷기와 뛰기, 빠르게 뛰기와 숨 고르기를 5분의 사이클로 반복합니다.
4세트 정도 시행하면 20분 만에 땀이 뻘뻘 나는 고강도 운동으로 짧은 시간에 고칼로리를 태울 수 있습니다.
컨디션에 따라 난이도(속도)와 시간을 조절해가며 시행하는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