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워도 바로 버리세요” 집에서 나도 모르게 사용하고 있지만 알고 보니 암을 생기게 하는 최악의 물건

아깝다고 버리지 않고 사용하는 물건이 우리에게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 하나 정도는 갖고 있을 지도 모르는 물건인데요.

버리기 아깝다고 해서 낡고 해지도록 오랫동안 쓰다가 오히려 몸에 생각지도 못한 병을 얻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오늘은 오랫동안 쓰면 쓸수록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되는 것은 어떤 것이 있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신발

집 안의 신발장에 다들 간편하게 신고 다니는 운동화 하나쯤은 가지고 계실 텐데요.

그러나 수명이 다해서 낡고 해진 운동화, 특히 겉은 멀쩡해 보여도 밑창이 닳은 운동화를 신고 다니면 오히려 생각지도 못한 각종 질환을 불러일으키게 되는데요.

신발은 외부 환경으로부터 발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지만, 우리의 관절을 비롯한 척추를 보호하는 역할도 합니다.

만약 밑창이 달아서 신발에 수평이 맞지 않을 경우, 발을 내딛을 때 생기는 충격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그대로 근육이나 인대, 뼈로 전달되면서 발이나 무릎에 통증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척추나 고관절까지 틀어져 체내 소화기나 생식기 등 내장기관까지 악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이로 인해 가슴이 답답하거나 소화 불량, 만성 피로 등 예상하지 못한 각종 증상까지 일으키게 되는데요.

우리가 걸을 때 무릎에 실리는 하중은 체중의 3배에서 많게는 6배가 되는데, 체중이 60kg인 사람일 경우 무려 180~360kg이라는 무게를 무릎이 버티게 됩니다.

밑창이 온전하지 못한 신발을 신으면, 이와 같은 무게를 분산하지 못한 채 그대로 우리 몸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내가 신는 신발의 상태가 어떤지 잘 살펴보고, 때에 따라 교체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견과류

오래된 견과류에서는 흔히 쩐내라고 불리는 불쾌한 냄새가 나기도 하는데요.

이를 정확히 말하자면 견과류에 들어있던 지방이 산패하면서 풍기는 지방 산패취인데요.

사실 이러한 냄새가 날 정도면 견과류가 온전한 상태가 아닐 수 있으며, 혹시 견과류에 곰팡이가 생긴 건 아닌지 잘 살펴봐야 합니다.

견과류를 보관한 지 오래됐거나 보관 방법이 잘못되면 건강에 큰 문제를 일으키는 곰팡이가 생기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우리 몸에 암을 일으키는 아플라톡신이나 오크라톡신, 제랄레논 등 치명적인 발암물질이 생기게 됩니다.

국제암연구소에서 발암물질 1급으로 분류하고 있는 아플라톡신은 주로 땅콩이나 보리, 밀, 옥수수, 쌀 등에서 검출되는데, 기준치 이상 섭취하면 간의 독성을 일으켜 간암을 유발하며 간염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플라톡신을 섭취하게 되면 간암 발생 위험도가 무려 60배 이상으로 올라간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또한 오크라톡신은 콩팥에 심각한 손상을, 제랄레논은 생식기능 장애나 난임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곡류나 콩류, 견과류 등은 너무 오랫동안 묵혀두지 않아야 하며, 보관할 때는 곰팡이가 피지 않도록 습도 60% 이하, 온도는 10~15도 이하에서 보관하고, 최대한 온도 변화가 적은 곳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나 주의할 점은, 곰팡이 독소는 열의 강의 세척이나 가열에 의해 쉽게 제거되지 않는데요.

따라서 곰팡이가 피었거나 식품 고유의 색깔, 냄새 등이 변한 식품은 절대 섭취하지 않아야 하며, 문제 생긴 음식들을 씻거나 끓여 먹는 것은 매우 위험하니 과감히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수세미

식기 도구를 세척할 때 필수로 사용하는 수세미는 설거지한 뒤 물로 씻어서 보관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깨끗할 거로 생각하시는데요

그러나 설거지를 마친 수세미에는 물기와 함께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음식물 찌꺼기 등이 남아 있어, 오히려 생각지도 못한 엄청난 양의 세균이 번식하게 됩니다.

독일의 푸르트방겐 대학에서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수세미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황색포도상구균이나 난치성 감염을 일으키는 녹농균 등 무려 362종에 달하는 세균이 발견되었는데, 그중 14종류는 우리가 그 어떤 것보다 더럽다고 생각하는 화장실 변기보다도 더 많은 균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세미에 붙어 있던 세균은 조리대나 식탁 등에 옮겨붙어 손과 음식의 교차 감염을 일으키게 되고, 예상하지 못한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주기적으로 소독하거나 교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세미의 교체 주기는 한 달 이내가 적당하며, 교체 주기 전이라도 수세미가 낡고 냄새가 난다면 세균이 번식 중인 상태이니 망설일 필요 없이 바로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에서 처방받고선 다 먹지 않은 약이나, 약국에서 구매한 뒤 뜯지도 않은 약들을 그대로 보관하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이렇게 보관했던 약들은 대부분 유통기한이 지난 채로 방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유통기한이 지난 약들은 효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겉은 멀쩡해 보일지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의도하지 않았던 독성물질 함량이 높아져 자칫 복용이라도 한다면 간이나 위, 신장 등에 예상하지 못한 큰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알약에는 대부분 전분 가루가 첨가되어 만들어지는데, 약이 오래될 경우 전분의 노화 현상이 발생해 변색하거나 냄새가 나며, 섭취할 경우 상한 전분 가루로 인해 오히려 몸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연질 캡슐 형태의 약에는 젤라틴이라는 단백질 성분이 들어가는데, 이것 역시 오래될 경우 부패가 발생하기 때문에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항생제는 유통기한이 지난 약을 먹게 되면 치료 효과는 얻지 못하면서 오히려 내성만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유통기한이 지난 약들은 버리는 것이 좋은데요.

병원에서 처방받은 조제약은 조제 시점을 기준으로 6개월이 넘으면 폐기해야 하며, 진통제나 소화제 등 알약의 경우 개봉 후 6개월 안에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의 종류나 제조사, 제조 방식에 따라 유통기한이 천차만별이고, 앞서 말씀드린 유통기한은 대략적이기 때문에 정확한 유통기한을 확인하기 어렵다면 되도록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오래된 기름

바삭한 식감과 음식에 풍미를 더해주는 기름은 우리의 식단에서 빠질 수 없는 음식 중 하나인데요.

대부분 마트에서 기름을 구매하고선 언제 개봉했는지, 또 얼마나 오랫동안 먹었는지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름은 발연점과 상관없이 공기와 빛, 시간, 온도 등에 따라 산패가 시작되기 때문에 몸에 좋은 그 어떤 기름이라 하더라도 오래 두고 먹을수록 몸에 해로울 수밖에 없는데요.

특히 기름은 겉으로 봤을 땐 상태가 멀쩡해 보이는 경우가 많고 상한 것인지 잘 구별이 되지 않아 무심코 섭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래된 기름은 산화로 인해 과산화지질이나 알데하이드, 벤조피렌 등 악명 높은 1급 발암물질들이 형성되는데요.

이 성분들이 체내로 한 번 들어오면 몸 밖으로 쉽게 빠져나가지 못하고 체내에 오랫동안 머물면서 세포막을 파괴하고 염증을 유발해 고지혈증이나 심근경색 등의 심혈관 질환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각종 장기에 암 발병 위험까지 높이게 됩니다.

그 때문에 기름의 산화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선 기름의 보관 방법이 매우 중요한데요.

기름을 보관할 때는 열이 자주 발생하는 가스레인지 근처에 두는 것은 피하고 뚜껑은 꼭 닫은 채 빛이 닫지 않도록 호일이나 종이로 감싸서 보관하거나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고시한 식용유의 유통기한이 있는데요. 들기름과 참기름은 제조일로부터 9개월이며 그 외 기름들은 모두 1년 정도로 고시하고 있습니다.

개봉한 식용유는 산패가 빠르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되도록 빨리 소비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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